연봉 2억 달성 프로젝트8 현 미국 대기업 회계 부서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포츈 500 미국 대기업 내에 회계 부서의 일반적인 문제점 들어가기에 앞서 당부의 말을 하자면, 당연히도 내가 포츈 500에 속한 모든 회사에 다녀본 것은 아니고 단지 다녀본 몇몇 회사의 일반적인 문제점들을 일반화한 것이기 때문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미국 내 대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올리거나 기술 획득을 하기 위해서 인수합병을 전략적으로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 필연적으로 계승되는 회계상의 문제점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는 서로 다른 ERP 시스템을 쓰는 회사를 인수 합병한 결과 복수의 ERP 시스템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인수합병이 하나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총 4개의 메이저 ERP가 있.. 2023. 8. 29. 협력을 해야할까 경쟁(견제)을 해야할까? 경쟁자가 등장했다 협력이냐 경쟁이냐 그 선택에 기로에 선 것이다. 오늘 일을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회사 채팅 (SLACK이 미국에서는 현재 대세이다.) 창에 새로운 인물이 메시지를 보냈다. 이름은 Cesar라고 하는데 이름과 사진을 보니 남미 계열의 친구인 거 같았다. 가볍게 인사를 하니 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무엇인가가 필요해서 내 메니져인 Carlos와 대화를 하다가 카를로스가 나를 찾아가 보라고 한 것이다. 물어오는 질문은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었는데 아나콘다를 사용한 파이썬 Base 환경 구축이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아나콘다의 다운로드를 잠시 막아버려서 신참인 그는 그것을 다운로드할 수 없었고, 대신에 미니콘다를 사용해서 Base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데 해본 적이 없으니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기.. 2023. 8. 22. 업무 효율의 최적화와 극대화를 이루는 법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란? 이미 존재하는 프로세스는 그게 효율적이든 비효율적이든 아무리 잘해봐야 큰 성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십 년 가까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무수히 많은 비지니스 프로세스들을 접하고 수행을 했었다. 그중에 어떤 프로세스들은 전임자로부터 인수인계를 받는 그 순간부터 온갖 두통이 밀려오며 망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것들이 있었다. 그런 프로세스들의 특징 중 하나는 전임자들도 비효율성 때문에 그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인수인계 자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상황은 전임자가 회사를 떠나기 때문에 단기간에 비효율적인 프로세스의 불완전한 인수인계가 이뤄지고 홀로 남겨진 상황인데 나도 이런 최악의 순간을 겪은 적이 몇 번 있다. 개중에 하나는.. 2023. 8. 13. 데이터 노마드가 되라 직종과 직무 기술의 변화대기업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직종과 그 직종들의 직무 스킬에 대한 양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종종 직장에 신입이 들어오거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비지니스 및 재정회계를 전공한 후배들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조언을 구해올 때가 있다. 때때론 IT 부서에서 일하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미래엔 어떤 경력을 쌓아야하는 가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한다. 그럼 나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준비된 대답을 읊기 시작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문과 계열의 친구들은 다시 학교를 들어가서 IT 석사 학위를 따던지 온라인 강의들을 듣 던 지 해서 IT 기술을 습득해야 하고, 반대로 이과 계열의 친구들은 어느 분야든 택해서 전문 지식을 쌓아야 한다. 아니, 학교도 졸업했고 공부도 할 만큼 .. 2023. 7. 23. 고연봉과 고용 안정은 어떻게 달성하는가? 임금 상승의 긴 여정 in nutshell 나는 첫 단추를 단단히도 잘못 꾀었었다. 고연봉과 고용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길이 있다. 나는 단지 그중에 내가 걸어온 길을 여러분들에게 제시하고자 함이다. 재정회계나 경제경영을 전공으로 택하신 분들이 보면 참고할만할 것이다. 거두절미하고 십몇년전 나는 감사 및 세무 인턴으로 회계사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대학 졸업을 남긴 마지막 학기에서 Big 4 최종 면접에서 떨어진 나는 첫 단추를 단단히도 잘못 꾀었었다. 그 후로 일단 아무 일이나 시작하자고 결심한 나는 학기 중에 일인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와 단둘이 일하며 고객한테 서류가 오면 세무 프로그램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시급이 12불이었던 것으로 기.. 2023. 7. 18. 해로운 직장에서 당장 뛰쳐 나와라 이직이 나쁜 것은 아니다 여기다라고 생각되기 전까지는 최소 이삼 년에 한 번씩 이직을 생각해야 한다. 한 직장에서 최소 삼 년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아주 고리타분한 생각을 하던 시절에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준 직상 상사가 있었다. Liping이라고 하는 중국계의 이민 1세대였는데, 한 번은 개인 면담을 하다가 상위 레벨 high level: refers to a more abstract or overarching perspective, focusing on the broader concepts, strategies, or goal)의 일을 맡기겠다고 하길래 질문을 했었다. 나 스스로의 생각에 경험이 충분치 않으니 보다 하위 레벨 (low level: refers to a more detailed or s.. 2023. 7. 17. 미국 밑바닥에서 연봉 2억 찍기? 맥잡 (McJob) 미국에서 잡은 첫 직장은 소위 말하는 맥잡(McJob)이었다. 맥잡은 미국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시급으로 일하는 직군을 칭하는 것으로 캐셔나 버스보이, 접시닦이 등등을 말한다. 서비스 직군이지만 팁은 거의 받을 수 없고 주마다 최저시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일할 당시 버지니아에선 시급 $8.0 정도가 최저 시급이었다. 미국의 거의 모든 회사가 주급으로 주기 때문에 40시간 x 2주일 x $8.0 = $640이 주급이었고 여기에서 주정부와 연방정부 소득세를 제하면 거의 $500로 이주일을 살아가야 했다. 다행이라면 나는 친척들이 계셔서 방하나에 얹혀살았기 때문에 렌트비가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밖에 나가 렌트비까지 내야 했다면 그 당시에 방한칸 렌트하는데 한 달 $50.. 2023. 7. 8. Intro. 연봉 2억 달성 프로젝트 인생의 전반기 어느덧 인생의 전반기를 마친 나이가 되었다. 다행히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인생의 전반기는 무사히 마친 편이다. 내가 이뤄온 발자취들에 무척을 만족을 하고 있다. 추후에 다른 글들에서 차차 자세히 언급을 하겠지만 나는 스물 중반의 나이에 거진 빈손으로 학생비자를 받고 유학을 떠났다. 유학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간다던지 했던 것이 아니라 이름 모를 2년제 전문대학에 그것도 ESL 코스를 밟으려 단기 어학연수를 떠났던 것이다. 미국에 정을 해보기로 결심을 한 후엔 영주권을 스폰서해주는 회사에 직장을 잡아 그야말로 시급 8불짜리 일부터 시작을 했었다. 한마디로 이민 1세대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학생으로 들어가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일하고 공부하여 꼼수나 꾀부리.. 2023. 7. 7. 이전 1 다음